파이썬의 특징을 알아보자.

나는 파이썬을 정말 좋아한다. 파이썬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글을 끝까지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모든프로그래밍 언어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파이썬에는 다른 언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파이썬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지금부터 그 매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이 매력을 알게되면, 파이썬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이썬은 인간다운 언어이다.

 

프로그래밍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을 컴퓨터에 지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리뷰할 파이썬 문법에서도 보게 되겠지만, 파이썬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언어이다. 따라서 프로그래머는 컴퓨터의 사고 체계에 맞추어서 프로그래밍을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어떤 프로그램을 구상하자마자 머릿속에서 구상한대로 술술 코드를 작성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랄 것이다.|

다음 소스코드를 보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if 4 in [1,2,3,4]: print("4가 있습니다")

위 예제는 다음처럼 읽을 수 있다.

만약 4가 1, 2, 3, 4 중에 있으면 "4가 있습니다"를 출력한다.

프로그램을 잘 모르더라도 뜻하는 바를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치 영어 문장을 읽는 듯하다.

 

파이썬은 문법이 쉽다

어려운 문법, 그리고 수많은 규칙으로 둘러싸인 언어에서 탈피해보자. 파이썬은 문법 자체가 아주 쉽고 간결하며 사람의 사고 체계와 매우 닮아 있다. 배우기 쉬운 언어, 활용하기 쉬운 언어가 가장 좋은 언어가 아닐까?
유명한 프로그래머인 에릭 레이먼드는 파이썬을 공부한 지 단 하루 만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파이썬은 문법이 쉽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

 

파이썬은 무료지만 강력하다

파이썬은 오픈소스이다. 언제 어디서든 파이썬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 오픈소스(Open Source)는, 저작권자가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누구나 별다른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 복제, 배포,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또한 프로그래머는 만들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파이썬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나 하드웨어 제어와 같이 복잡하고 반복연산이 많은 프로그램은 파이썬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파이썬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끔 다른 언어로 만든 프로그램을 파이썬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수 있다.

파이썬과 C는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있다. 즉,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뼈대는 파이썬으로 파이썬으로 개발하고, 빠른 실행속도가 필요한 부분은 C로 개발해서 파이썬 프로그램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파이썬 라이브러리중에는 순수 파이썬만으로 제작된 것도 많지만, C로 만든 것도 많이있고, C로 만들어진것들의 대부분은 속도가 빠르다. 이러한 점들이 파이썬과 C가 찰떡 궁합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 파이썬 라이브러리란, 파이썬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는 파이썬 파일 모음을 말한다.

파이썬은 간결하다

파이썬 창시자인 귀도는 파이썬을 의도적으로 간결하게 만들었다. 만약 펄(Perl)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100가지 방법으로 하나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파이썬은 가장 좋은 방법 1가지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간결함의 철학은 파이썬 문법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은 잘 정리되어 있는 소스 코드를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작업한 소스 코드도 한눈에 들어와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공동 작업과 유지보수하기에 용이하다.

다음은 파이썬 프로그램의 예제이다.

# simple.py languages = ['python', 'perl', 'c', 'java'] 
for lang in languages:
	if lang in ['python', 'perl']:
    	print("%6s need interpreter" % lang)
	elif lang in ['c', 'java']:
    	print("%6s need compiler" % lang) 
	else: 
    	print("should not reach here")

이 예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판별하여 그에 맞는 문장을 출력하는 파이썬 프로그램 예제이다. 다른 언어에서 늘 보게 되는 단락을 구분하는 괄호 ( { } ) 문자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줄을 참 잘 맞춘 코드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파이썬 프로그램은 줄을 맞추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는다. 코드를 단순히 예쁘게 작성하려고 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하려면 꼭 줄을 맞추어야 한다. 이렇게 줄을 맞추어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는 가독성에 크게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파이썬이 공동작업과 유지보수하기에 용이하다고 말한 이유가 이에 근거한다. 소스코드를 작성 할 때, 구조를 신경 써서 작성하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을 잘 만들어 놓는다면, 추후 기업프로젝트 및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 코드의 줄을 맞추는 것을 "들여쓰기"라고 부른다. 파이썬에서는 들여쓰기를 맞춰주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다.

 

파이썬은 프로그래밍을 즐기게 해준다

사실 내가 파이썬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이썬은 프로그래밍 자체를 즐기게 해주었다. 내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처음으로 행복하다고 느꼇던 것은 퀀트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때 인데, 경제 공부를 하며 투자를 직접 하던 경험을 살려 내가 구상한 투자전략을 입힌 알고리즘을 만들고, 그 알고리즘을 적용한 퀀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한단계씩 발전시키는 과정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수면패턴이 깨질 정도로 몰입하며 재미있게 임했었다. 투자수익률도 상당히 훌륭해서 추후에 배포까지 진행했었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었다.  이것이 내가 프로그래밍을 즐기게 된 계기이다. 파이썬은 재미있는 놀이도구이다.

 

파이썬은 개발 속도가 빠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파이썬의 특징은 "개발 속도가 빠르다"라는 것이다.
파이썬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문장을 소개하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Life is too short, You need Python" (인생은 너무 짧아,그러니 너에겐 파이썬이 필요해.)

파이썬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