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AI Engineer 포지션 인터뷰 최종 결과

※1차 인터뷰 후기글과 프로그래밍 과제 및 최종 인터뷰 후기글은 비공개 처리했음을 알립니다. ※


IPO를 앞두고 있는 핀테크 기업에서
AI Engineer 포지션으로 인터뷰 제안을 받고
해당 기업의 AI 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직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지 얼마 안 돼서 좋은 기회로 참여한 첫 면접이었다.
첫 단추를 잘 맨 것 같다. 좋은 면접 경험을 했다.

1차, 2차 인터뷰, 그리고 프로그래밍 과제를 모두 마치고
최종 결과를 대기 중인 상태였다.

우선, 결론만 말하자면,
"최종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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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중,
채용담당자님으로부터 추가 포지션 면접 제안 연락을 받았다.

AI 팀의 하위부서가 2개로 나누어지는데, 면접을 진행한 팀은 AI 팀의 리서치팀이다.

근데, 리서치팀 외에 다른 팀에서 내 Resume에 매력을 느꼈고,
리서치 팀이 아닌 해당 팀으로 합류를 원하는 니즈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당 팀의 리더님이 나에게 직접 연락을 주실 거라고 전달받았다.

곧이어 해당 팀의 리더님이 직접 연락을 주시며 제안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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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 님의 Resume에 있는 이력들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특히, 금융데이터를 Handling 한 경험이 많으시고,
django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 경험도 있으셔서
저희 저희 팀에 합류해 주시면
기존에 면접을 진행하셨던 AI Research 팀보다,
민교 님이 지향하시는 커리어 발전에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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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셋, 블룸버그와 협업하며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백테스팅이나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라고 전달받았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이 존재하긴 하지만, 한계점 때문에 새로 시스템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고,
현재는 팀 빌딩의 초기 단계라고 했다.

면접도, 새 포지션으로 면접을 진행하면 1차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전 팀에서 최종 면접과 더불어 최종 과제까지 진행한 상태임을 고려해
1차로 마무리하며, 프로그래밍 과제 또한 기존에 제출한 것으로 이미 평가를 마친 상태라고 전달받았다.
따라서 해당 팀에서의 변경 포지션에 대한 최종 면접 진행을 제안받았다.

 

 

Researcher나 Scientist보다는 Engineer로서 성장하고 싶은 나로서는
사실 리서치 팀에 합격해도, 최종 오퍼를 거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그런데, 추가 제안에 대해서 고민하다보니,
"내가 정말로 기술을 적용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뭘까?" 
라는 마음속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을 할 수 없는 나를 발견했다.

좀 더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Software Engineer, 개발자,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직전이고,
엔지니어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첫 직무와, 첫 직장이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섣불리 결정하기 싫었고, 확신 없이 입사하기 싫었다.
그래서 모든 채용 프로세스를 중단하기로 마음먹었고, 
기존 포지션에 대한 채용 프로세스 중단 요청과,
추가 포지션에 대한 인터뷰 거절 이메일을 보냈다.

좋은 인터뷰 경험을 제공해 준 해당 기업에게 감사드린다.

우선, 현재 관심 있는
MLOps, backend 공부를 좀 더 해보며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정진해야겠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되,
여유 부리지 말고 치열하게 하자.

2022년,
난 24살 이다.